가을에 어울리는, 산을 주제로 한 노래들

요즘 가을이 깊어지면서 날씨도 많이 쌀쌀해지고 낙엽이 지는 나무들도 많이 보이는데요~
가을 분위기에 맞춰 산을 주제로한 노래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주병선 - 칠갑산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설움 그리 많아 포기마다 눈물 심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홀어머니 두고 시집가던 날 칠갑산 산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 속을 태웠소

주병선 - 칠갑산

정말 유명한 노래죠?
산을 주제로 한 노래가 뭐가 있을까 했는데 친구 어머니가 바로 추천 해주셨어요!
전곡은 처음 들어봤지만 '콩밭 매는~~ 아~낙네~ 야~~~'를 들어보니 바로 알겠더라구요
아래 링크는 모두가 사랑하는 송가인님과 김호중님이 TV 프로그램에서 부르신 영상입니다! 시집도 안간 저의 마음을 울리는 걸 보니 정말 명곡인 것 같아요ㅎㅎㅎ

 

 

 

2. 산울림 - 산 할아버지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구름모자 벗겨 오지
이놈하고 불벼락 내리시네
천둥처럼 고함을 치시네
너무 놀라 뒤로 자빠졌네
하하하하 웃으시네
웃음소리에 고개 들어 보니
구름모자 어디로 갔나요
바람결에 날라 갔나요
뒤춤에 감추셨나요
산 할아버지 구름모자 썼네
나비같이 훨훨 날아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공연히 혼쭐만 났네

산울림-산 할아버지

 

 

라떼는 말이야~~ 초등학교 쉬는시간엔 선생님이 플래시 송으로 동요를 틀어줬다 이말이야~~
네모의 꿈, 당근 송을 학교에서 들어본 사람이면 산 할아버지를 한 번 쯤은 들어 보셨을텐데요
산 할아버지는 요구르트 한 잔 하며 따라부르던 제 최애 동요였습니다!
다 커서 산울림 밴드의 노래를 들어보다 아니! 이게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 하고 놀랐어요
어렸을 때 부터 이런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주신 산울림 밴드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고 있어요ㅎㅎ

 

 

3. 장기하와 얼굴들 - 등산은 왜 할까

등산은 도대체 왜 하는 걸까
뭐하러 힘들게 높이 오를까
어차피 내려올 걸 알면서도
뭐하러 그렇게 높이 오를까

술은 또 왜 그리들 마시는 걸까
뭐하러 몸 버려 가면서 노나
어차피 깨버릴 걸 알면서도
뭐하러 그렇게 취하려 들까

내가 지금 마음이 차가운 건
따뜻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야

나는 그냥
아무렇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다시 슬퍼질 바에야
애초에 기쁘지도 않았으면
나는 그냥
아무렇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다시 외로울 바에야
애초에 곁에 아무도 없으면 좋겠어

내가 지금 혼자라 느끼는 건
애초에 네가 있었기 때문이야

나는 그냥
아무렇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다시 슬퍼질 바에야
애초에 기쁘지도 않았으면
나는 그냥
아무렇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렇게 다시 외로울 바에야
애초에 곁에 아무도 없으면 좋겠어

장기하와 얼굴들 - 등산은 왜 할까

세번째 곡은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에 수록된 곡 등산은 왜 할까 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앨범에서 제일 궁금했던 곡이 이 곡이었는데요
매주 등산을 가는 부모님을 보며 다시 내려올 산을 왜 힘들게 오르는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ㅎㅎㅎ
곡을 들어보니 등산을 가는 것도, 사람들과 부데끼며 사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여러분은 좋아하는 곡 중에 산을 주제로 한 노래들이 있으신가요?